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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기업의 업무 환경은 점점 더 SaaS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동시에 보안 위협도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내장된 협업 툴, 생산성 앱, 자동화 시스템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 보안 모델로는 대응이 어려운 새로운 위협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aaS 보안은 단순한 접근 제어를 넘어서, AI 기반 위협 탐지, 실시간 모니터링, 사용자 행동 분석 등 한층 더 진화된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SaaS 보안의 현재와 과제, AI 통합 보안 툴의 역할, 그리고 2025년을 주도할 보안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SaaS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보안 위협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빠른 구축, 유연한 사용, 원격 협업의 장점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환경의 특성상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내부망과 외부 환경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이는 곧 외부 공격자에게 더 많은 진입 지점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인증 정보 탈취, 피싱, API 취약점 공격, 제삼자 앱의 권한 오남용 등 SaaS 환경에 특화된 공격 유형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보안 설루션은 Sa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고, 실제 사용 행태를 기반으로 한 이상 탐지가 어렵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사용자·기기·위치·시간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보안 정책이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SaaS를 도입함과 동시에 보안 아키텍처를 새롭게 재설계할 필요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제는 SaaS 도입이 급증하면서 섀도 IT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IT 부서의 관리 범위를 벗어난 SaaS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원들이 별도 승인 없이 외부 앱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감한 기업 데이터가 제삼자 클라우드로 유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중앙 통제나 로그 추적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SaaS 앱 간 데이터 연동을 위한 OAuth 권한 설정이 보안 구멍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 슬랙, 캘린더 등 여러 앱이 통합되어 작동할 때, 허가받지 않은 앱이 연결되면 기업 내부 정보에 무단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SaaS 보안은 단순히 방어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조직 내 전체 앱 사용 현황을 가시화하고 통제할 수 있는 SaaS 보안 포스처 관리(SPM) 체계의 도입이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SaaS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보안 위협

2025년 SaaS 보안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AI 통합’입니다.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AI가 실시간으로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능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otion AI, Microsoft Copilot, Google Workspace AI 등이 자체 보안 모듈을 AI로 강화하고 있으며, Zscaler, Okta, Palo Alto Networks와 같은 보안 전문 기업들도 AI 기반 SaaS 보안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스템은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여, 정상적 사용과 비정상적 접근을 자동으로 구분하며,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세션을 차단하거나 관리자에게 경고를 발송합니다. 또한 AI는 방대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보안 담당자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과 결합한 AI 보안 툴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 인증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신뢰 평가와 행위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접근 제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기업은 이제 더 이상 단일 방화벽이나 VPN에 의존하지 않고,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된 다계층 보안 체계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AI 통합 보안 툴은 현재 ‘정적 보안’에서 ‘동적 적응 보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I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로그인 패턴, 문서 접근 시간, 파일 다운로드 빈도 등 수십 가지 행동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이상 행위를 조기에 식별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오전 9시에 한국 IP로 로그인하던 사용자가 갑자기 새벽 2시에 동유럽 IP로 접근한다면, AI는 즉각 위험 가능성을 판단하고 자동 대응 정책을 실행합니다. 또한 AI는 데이터 분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SaaS 내에서 오가는 문서, 이미지, 메시지 등을 자동으로 민감도에 따라 라벨링 하고 보호 정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AI가 보안 운영센터(SOC)의 역할을 보조하여 수천 건의 경고 알림 중에서 실제 위협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우선순위로 분류하고, 조사 및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특히 인력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도 강력한 보안 효과를 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보안 전략 재편과 조직의 대응 방향

AI 통합 SaaS 보안은 기술만큼이나 조직 문화와 정책도 함께 변화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조직은 모든 Sa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가시성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이를 통해 어떤 데이터가 어떤 서비스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최소 권한 원칙에 입각한 접근 제어와, 역할 기반의 동적 권한 할당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AI 기반 시스템의 경우,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오작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과 피드백 루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기업은 보안팀뿐 아니라 전 직원에게도 보안 인식 교육을 실시하여, 피싱, 내부자 위협, 데이터 유출 등 인간 요소에 의한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CISO와 CTO는 SaaS 보안을 기술 이슈가 아닌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AI 통합 보안 설루션 도입을 장기적 투자로 접근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SaaS 보안은 단순히 ‘방어’가 아닌,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능동적 대응과 복원력 확보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조직이 SaaS 보안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내부 거버넌스 체계의 정비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선 SaaS 관련 정책을 명문화하고, 부서별 책임자를 지정하여 모든 SaaS 사용 내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CASB(Cloud Access Security Broker)나 SSPM(SaaS Security Posture Management) 같은 전문 설루션을 활용하면 모든 SaaS 자산을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안 감사 및 로그 수집 시스템을 연계해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어, 사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보안 교육’**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최종 보안의 마지막 관문은 결국 사람입니다. 특히 AI 통합 보안 시스템이 자동 대응을 수행하는 경우, 그 기준과 결과를 사람이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즉, 기술과 사람이 협업하는 보안 체계가 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SaaS 보안이 실현됩니다.

2025년은 SaaS 보안이 기술 중심에서 AI 기반 전략 중심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입니다. 단순한 정책 설정이 아니라, 지능형 분석과 자동화된 대응을 포함한 전방위 보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AI 통합 툴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중심으로 한 보안 아키텍처의 혁신이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SaaS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AI와 협업하는 보안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 출처 정보
- Gartner SaaS 보안 보고서 2025
https://www.gartner.com/en/articles/saas-security-2025 - Palo Alto Networks AI 기반 보안 전략
https://www.paloaltonetworks.com/ai - Zscaler Zero Trust & AI 발표 자료
https://www.zscaler.com/resources - Microsoft Copilot 보안 통합 문서
https://learn.microsoft.com/copilot/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