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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눈 질환, 망막박리 조심!
    여름철 눈 질환, 망막박리 조심!

    여름은 자외선이 강하고, 야외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수영장, 해변, 캠핑 등에서의 물놀이, 강한 햇빛 노출, 급격한 온도 차 등은 눈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망막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조심해야 할 위험 요소가 됩니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눈 질환 중 하나로는 망막박리가 있으며,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안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망막박리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눈에 가해지는 자극은 예상보다 강하다

    여름철, 눈에 가해지는 자극은 예상보다 강하다
    여름철, 눈에 가해지는 자극은 예상보다 강하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아지며, UVB, UVA 광선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각막과 수정체가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단하지만, 고도근시나 백내장 수술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경우 일부 자외선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수영장 물속 염소, 바닷물의 염분, 이물질이 눈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면 망막에 간접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망막이 얇거나 이미 열공이 있는 사람에게 위험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온다습한 환경은 눈의 면역력과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망막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리체 액화가 촉진되어 망막을 견인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여름철 환경 자체가 망막박리를 유발하는 간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외에도 다양한 물리적 자극이 눈에 가해집니다. 예를 들어 물놀이 중 수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눈에 물이 직접 닿으며 자극을 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눈을 무의식적으로 비비게 되면 망막에 압력이 전달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눈을 자주 비비거나, 콘택트렌즈 착용 후 물에 들어가는 경우, 눈 안으로 세균이 침투해 감염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도 망막 건강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뿐 아니라 여름철에는 ‘열사병’이나 ‘체온 상승’으로 인해 전신 혈류에 변화가 생기며, 망막 혈관에 미세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이로 인해 망막 혈관 파열, 미세 출혈, 부종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이러한 조건들이 누적되면 유리체 견인이나 망막열공 발생으로 이어지며, 여름철 활동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이러한 문제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자외선과 수분 손실이 망막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과 수분 손실이 망막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과 수분 손실이 망막에 미치는 영향

    눈도 피부처럼 자외선에 손상받을 수 있습니다. 강한 햇빛은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를 자극해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며, 특히 황반 변성이나 망막열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합니다.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광화상(solar retinopathy)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은 땀과 수분 손실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몸의 탈수는 유리체의 점도 변화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유리체가 수축되거나 망막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박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과거 망막열공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이와 같은 유리체 변화에 더욱 취약합니다. 실제로 여름철 응급실을 찾는 안과 환자 중에는 "눈앞이 번쩍인다", "갑자기 시야가 가려진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합니다. 대부분은 비문증, 광시증으로 시작되며 빠르게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자외선은 단순히 눈부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망막 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주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황반의 중심부에 있는 시세포(광수용체)가 손상되고, 이러한 세포들이 노화되면서 시야 중심이 흐려지는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망막에 이미 열공이나 전막이 있는 사람은 이 산화 손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열공이 확대되거나, 망막박리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탈수는 단순히 눈이 건조해지는 수준이 아닙니다. 유리체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 유리체가 원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됩니다. 특히 고도근시 환자나 50세 이상에서는 이미 유리체가 액화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수분 손실이 견인력을 급격히 강화시켜 박리 위험을 높입니다. 이외에도 여름철 음주와 카페인 섭취가 증가하는 것도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고, 이로 인해 눈 내부 압력과 혈류 흐름에 변화를 주며, 간접적으로 망막 혈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즉, 여름철의 생활 습관 전체가 망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망막박리 예방법과 주의사항

    여름철 망막박리 예방법과 주의사항
    여름철 망막박리 예방법과 주의사항

    여름철 망막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선글라스를 외출 시 착용하고, 물놀이 시 고글을 사용하는 것이 망막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눈을 비비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하며, 외부 자극으로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인공눈물이 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손으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충격이 가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는 보호안경이나 고글 착용이 권장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또한 필수입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꾸준히 마셔 유리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망막 견인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름철엔 탈수 증상이 피부보다 눈에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도근시, 당뇨망막병증, 과거 눈 수술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계절 변화에 따른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아 망막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실명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망막박리는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여름철에는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선 선글라스 선택 시에는 단순히 패션 목적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지수(UV400 이상)**를 확인해야 하며, 착용 시 눈과 얼굴 사이 빈틈이 적은 곡선형 렌즈가 효과적입니다. 특히 산이나 바다처럼 반사광이 강한 환경에서는 자외선 강도가 2배 이상 증가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고글 착용을 권장하며, 눈에 들어간 물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인공눈물로 씻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물놀이를 하면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일시적으로 안경 착용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분 섭취도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다량의 물을 마시기보다 30분 간격으로 150~200ml 정도의 물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유리체 안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무더운 날씨에 운동이나 등산 등 격한 활동을 할 때는 눈을 세게 닫거나 과도하게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충격 가능성이 있는 활동에는 보호용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나 장기 외출 전후에는 안과 검진을 받아 망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전에 비문증이나 시야 장애 경험이 있던 사람은 계절성 변화에 따라 망막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번의 검진으로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높은 자외선, 강한 자극, 수분 손실 등은 모두 망막박리의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망막에 약점을 가진 사람일수록 여름철 관리는 더 철저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수분 섭취, 정기 검진을 실천함으로써 여름철 눈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시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출처 정보
    • 서울아산병원 안과 망막클리닉
    • 세브란스병원 여름철 안질환 자료
    • 김안과병원 망막질환 예방 가이드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백서 2025
    • 헬스조선 눈 건강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