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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의 예방접종은 단순한 병 예방을 넘어, 아이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관리입니다. 생후 몇 개월 차이로도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부모는 정확한 일정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질병관리청(KDCA)과 WHO(세계보건기구)는 영유아 백신 접종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되는 필수 백신이 많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출생부터 만 6세까지의 주요 백신과 접종 시기, 효과, 주의사항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출생~생후 6개월: 기초면역 형성 시작

아이의 첫 백신은 출생 직후 접종하는 B형 간염 1차입니다. 이는 산모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출생 12시간 이내에 접종해야 하며,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항원이 양성인 경우 즉시 면역글로불린과 함께 투여됩니다. 이후 생후 1~2개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초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생후 2개월에는 총 6종의 백신이 동시에 접종됩니다: B형 간염 2차, DTaP 1차, IPV 1차, Hib 1차, 폐렴구균 1차, 로타바이러스 1차. 이는 한 번의 내원으로 여러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것이며, 의료기관에서는 부위별로 분산 주사하거나 혼합 백신을 활용해 아이의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생후 4개월에는 위 백신들의 2차 접종이 이뤄지며, 면역 형성이 강화됩니다. 특히 Hib와 폐렴구균 백신은 호흡기 감염뿐 아니라 수막염, 중이염 등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으로, 생후 24주 이전에 2~3회 완전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생후 6개월에는 DTaP 3차, IPV 3차, Hib 3차, 폐렴구균 3차, B형 간염 3차까지 접종하면서 기초면역 형성 단계가 완성됩니다. 이 시기부터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에게 접종이 가능하며, 매년 가을 2회 접종(4주 간격)이 권장됩니다. 부모가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백신 접종 간격과 동시 접종 여부입니다. 다행히 질병관리청과 WHO는 대부분의 백신을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예를 들어, DTaP, IPV, Hib, 폐렴구균은 같은 날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도 안전하며, 면역 형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일부 백신은 혼합백신으로 제공되어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의료기관의 백신 보유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가 필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복용 시 구토나 흘림을 방지하기 위해 수유 간격 조절이 필요하며, 백신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이 요구되므로 백신 종류 확인도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백신 접종은 단지 항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후 6개월 이하에서 가장 치명적인 세균성 수막염, 패혈증, 폐렴 등을 막는 효과가 있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단계입니다.
생후 12개월~만 3세: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

기초 면역이 완성된 이후의 시기에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이 핵심입니다. 생후 12~15개월 사이에는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A형간염 1차, Hib 추가접종, 폐렴구균 추가접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백신들은 대부분 생백신으로, 아이의 면역 체계가 어느 정도 형성된 시점에 접종합니다. 특히 MMR 백신은 3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으며, 최근 홍역 유행에 따라 접종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두 백신은 1회 접종으로도 대부분 예방 효과가 있으나, 일부 국가는 2회 접종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A형 간염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전파되기 쉬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전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15~18개월에는 DTaP 4차 접종이 시행되며, 이전까지 접종한 기초 면역을 유지·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에도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가을에 계속해서 맞아야 하며, 초기에는 2회, 이후 매년 1회 접종으로 변경됩니다. 또한, 부모들은 이 시기에 접종 이력 누락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생후 12~36개월 사이에 맞는 백신이 가장 많기 때문에 보건소나 소아청소년과를 통해 예방접종도우미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 관리를 해야 하며, 해외여행이나 단체생활(어린이집 입소 등)을 앞둔 경우 MMR, 수두, A형 간염 항체 확인도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백신 접종은 면역체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라 생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생백신은 면역 반응을 강하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지만, 접종 후 일시적인 발열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MMR 백신의 경우 접종 후 5~12일 사이 가벼운 발열, 발진, 경미한 유사 홍역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면역 반응으로 대부분 자연 회복됩니다. 부모는 이러한 반응을 이상 반응으로 오인해 불필요하게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접종 후 발생 가능한 정상적인 증상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또한 A형간염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며, 간염이 집단 발병할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예방 수단입니다. 이 시기 아이가 자주 열이 나거나 질환으로 접종을 연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지연 접종’ 스케줄을 따르더라도 항체 형성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단, 최대 간격을 초과하지 않도록 의료진과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 4~6세: 초등학교 입학 전 면역 완성

아이의 성장에 따라 예방접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듭니다. 만 4~6세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 마지막으로 백신을 점검하고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로, 여러 감염병의 집단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접종되는 백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수두 추가접종 등입니다. DTaP와 IPV는 각각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에 대한 면역력을 완전히 유지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접종입니다. 이 백신들은 초등학교 이후 청소년기에 재접종이 이어지므로, 정확한 시점에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MMR 2차 접종은 생애 2회 접종 원칙에 따른 것이며, 일부 어린이는 첫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형성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통해 면역을 강화하게 됩니다. 수두 역시 1회 접종만 받은 경우, 면역력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유행 시 2차 접종이 권장됩니다. 부모들은 이 시기에 접종 이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혹시 빠진 접종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입학 전 건강검진과 함께 예방접종 확인서 제출이 요구될 수 있으므로, 모든 접종을 마쳤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누락된 접종이 있다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보완 접종이 가능하니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아이의 집단생활 시작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면역을 점검하는 시기이므로, 접종 누락 확인이 특히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가 “예전에 다 맞췄을 거예요”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접종 확인서를 출력해 보면 1~2회 빠진 사례가 의외로 많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또는 앱에서 아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이력 조회가 가능하므로 입학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MMR과 DTaP, IPV는 향후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2차 접종을 누락하면 성인이 된 이후 군입대나 취업 시 추가 접종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감염병 유행 시, 미접종 아동의 등원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백신 완료 여부는 단지 건강 문제가 아닌 학습권과 생활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됩니다. 부모는 이 시기를 단순한 ‘접종 마무리’가 아닌, 아이의 전 생애 면역 기반을 완성하는 시기로 인식하고 마지막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영유아 예방접종은 질병의 예방뿐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의료행위입니다. 부모가 정확한 백신 일정을 알고 접종을 누락 없이 진행해야 아이의 면역 체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대부분의 영유아 백신이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나 의료기관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접종 스케줄을 점검하고, 건강한 성장의 첫걸음을 놓치지 마세요.
🔖 출처 안내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https://nip.kdca.go.kr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일정, 무료 대상 확인 가능 - WHO 백신 접종 권고 기준
https://www.who.int/immunization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지침 제공 - 소아청소년과학회 가이드라인
https://www.pediatrics.or.kr
소아 예방접종 권장 일정, 병용접종 정보 제공